ARR #16 열두 현자의 행진




민필리아 : 발데시온 위원회에 연락을 해봤어요. 이미 갈레말 제국에서 에오르제아 각국 수장 앞으로 최후통첩을 보냈다는군요. 이곳 울다하에 있는 '향불방'에서 삼국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는데 위원회에 있는 지인 말로는 상황이 별로 안 좋다고 해요……. 시간이 없어요. 서둘러 수장들을 찾아가죠. ……회담에서 결론이 나기 전에 에오르제아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걸 알려야 해요!



바솔로뮤 : 여기부터는 왕궁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다. 현재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어서 물러가라. ……아니, '새벽'에서 긴급한 용건으로!? 모,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당장 '향불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라우반 : 이거 도저히 결론이 안 나겠군.


멜위브 : 제국군 제XIV군단장 가이우스가 우리에게 보낸 서한…….


카느 에 센나 : 그에 대해 우리가 내려야 할 결론은…….


라우반 : 알테마 웨폰을 보유한 제국 앞에 무릎을 꿇느냐…… 아니면 끝까지 싸우느냐…….


카느 에 센나 : 제7재해 뒤로 5년이 지나…… 이제야 겨우 사람들 얼굴에 미소가 돌아왔습니다. 그들을 다시 전쟁터로 보내다니요…….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가이우스 경 말처럼 제국이 야만신을 손쉽게 물리칠 힘을 가졌다면 더욱 그렇지요.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전장이 될 겁니다……. 게다가 '쌍사당'은 그리다니아에서 일어날 문제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멜위브 : 각 나라가 야만신 때문에 골치 아픈 상황이네. 영원히 야만신과 싸우며 희생을 치르는 미래는 그야말로 암흑이지……. 이대로 소모전이 이어지는 건 우리 '흑와단'뿐 아니라 누구도 바라지 않을 거야. 가이우스가 이끄는 제XIV군단이 본국의 뜻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움직인다는 정보도 있어. 놈들한테 복종은 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공생의 길은 찾을 수 있지 않겠나?


라우반 : 강철의 제독님이 그런 나약한 말씀을 하시다니. 그 말은 결국, 그리다니아도 림사 로민사도 자기 나라 문제를 우선시하겠다는 것 아닌가? 하긴, 울다하도 남 말할 처지는 아니지……. 부끄럽지만 말이야. 틈만 나면 쳐들어오는 아말쟈족에, 거리엔 난민이 넘치고……. 모래전갈회도 하나로 뭉치지 못하는 상황이지. 이래서야 '불멸대'도 쉽사리 움직일 수 없어. 거창한 연설로 국민을 열광시켜봤자 눈앞의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지.


나나모 울 나모 : ……라우반. 그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니라. 누구도 탓할 수 없어. 긴 전쟁으로 모두가 지쳐 있다. 침체된 국민을 이끌기 위해, 때로는 사탕발림도 필요한 법…….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 아니더냐? 가이우스가 이를 비난하더라도 짐은 그대를 책망하지 않느니라. 힘이 없는 것은 짐도 마찬가지야. 예로부터 에오르제아와 제국은 서로 적이었다. 단지 재해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느라 바빠서 잠시 그 사실을 잊었을 뿐이지.


카느 에 센나 : 우리가 도시를 재건하는 동안 제국은 뒤에서 칼을 갈고 있었습니다……. 숲을 스치는 바람처럼 빠르게 흘러간 5년 동안…… 우리와 제국은 너무도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멜위브 : 이제는 '새벽의 혈맹'마저 잃었으니……. 그들은 단순히 야만신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이 아니라 에오르제아의 정신적 기둥이었지.


알피노 : '새벽의 혈맹'은 여기 있습니다!


멜위브 : 민필리아, 알피노 공, 그리고…… 시드!?


카느 에 센나 : 다들 무사하셨군요…….


라우반 : 자네들…… 살아있었나!!


알피노 : 무엇을 주저합니까, 각국 수장들이여! 우리는 긍지 높고 고결하며 용맹한 에오르제아의 백성이 아닙니까!


민필리아 : 야만신을 물리치기 위해 제국에 기대서는 안 돼요! 그들 힘을 빌려서 야만신을 물리쳐봤자, 그보다 더 큰 힘을 원하는 민족이 새로운 야만신을 만들어낼 거예요……. 야만신은 절망에 빠진 백성들의 기도와 소망에서 태어나죠. 그건 이 세상을 바로 잡지 않는 한 야만신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알피노 : 게다가 제국하고 손을 잡는다니 말도 안 됩니다. 놈들이 만약 그 힘으로 에오르제아를 지배한다면…… 암흑과 절망의 시대가 찾아올 겁니다!


민필리아 : 우리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해결해야만 해요. 다른 힘에 의지하려 하다니 안일한 생각이에요!


알피노 : 에오르제아의 평화란 무엇입니까? 5년 전 사람들은 왜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까?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것 아니었습니까! 에오르제아는 아직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민필리아 : 우리 '새벽'은 다시 불을 밝혔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에오르제아를 구해야 해요!


시드 : 진짜 상인은 앞날을 내다보고 투자하는 법이지. 안 그래? 황소 양반.


라우반 : 시드…….


카느 에 센나 : 어리석은 제 자신에게 화가 나는군요. 대지와 풍요의 여신 노피카 님의 가르침을 지금껏 잊고 있었다니……. 현재의 풍요는 앞서 가신 분들이 피땀 흘려 얻어낸 것이지요. 저는 그것을 그저 숲의 은혜로만 알고 마음껏 누려왔어요. 정말 한심한 일입니다……. 그리다니아 역시 고결한 에오르제아 백성입니다……. 그리다니아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단 한 번도 적 앞에 무릎 꿇지 않았습니다. 이제 와서 물러설 수는 없지요. '쌍사당'은 싸우겠습니다. 신들에게 사랑받은 아름다운 이 땅에서 제국을 몰아내고 에오르제아를 지켜야지요!


나나모 울 나모 : 쿠쿠쿡……. 아핫, 아하하하핫! 재미있어. 재미있구나, 카느 에!


멜위브 : 후후후후…….


라우반 : 하하하하핫!!


나나모 울 나모 : 그래, 바로 그 표정이니라. 그게 지금 그대들과 에오르제아에 필요한 것이다! 라우반! 울다하도 질 수 없지 않느냐!


라우반 : 또 조국을 잃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겁을 먹었던 것 같군……. 싸우지 않고 어떻게 조국을 지키겠나? 위기는 곧 위대한 기회라고도 하지 않는가. 우리 울다하도 용맹한 에오르제아 사람이다. 메마른 사막에 쓰러지더라도 사금을 찾아내고야 마는 근성을 가졌단 말이다. 자네들은 그 뜨거운 마음으로 몇 번이고 우릴 일어서게 하는군…….


멜위브 : 하여간 누가 총사령부 수장들 아니랄까봐……. 하나같이 보통내기가 아니라니까. 나도 배짱 하나로 살아온 해적이다! 상대가 제국이건 뭐건 한번 해보자고! 성가신 놈은 우리 편으로 만들거나, 바닷속에 가라앉히는 게 해적의 규칙이지! 우리는 긍지 높은 에오르제아 사람이다. 림사 로민사 함대의 저력을 보여주마!


나나모 울 나모 : 위기에 처한 에오르제아를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하느니라!


수장들 : 네!


나나모 울 나모 : 심려를 끼쳤구나, '새벽'이여.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느니라. 작전은 우리에게 맡기고 모래의 집에서 연락을 기다리거라.



민필리아 : 분열될 뻔했던 에오르제아가 다시 하나로 뭉쳤어요.


시드 : 그리고 에오르제아의 희망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게 증명됐어.


알피노 : 후후……. 조부님도 이런 기분이셨을까? 이것도 자네가 가진 '초월하는 힘' 덕분일까?


민필리아 : 설마요. 새벽의 희미한 빛이 드디어 세계를 밝힌 거죠. ……그뿐이에요.


민필리아 : 어머, 마침 잘됐네요. 우리도 지금 막 돌아온 참이에요. 열어 드릴게요.


민필리아 : 괜찮아요.


알피노 : 담당국가 총사령부와 계속 연락하며 작전을 검토해주게. 울다하는…… 시드, 자네가 맡아주겠나?


시드 : 그럼, 나만 믿어! 앞으로 바빠지겠군. 가슴이 뛰는데!


민필리아 : 우리는 예전부터 하늘사도 '아씨엔'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어요. 먼 옛날부터 어둠 속에 숨어 혼란과 전쟁을 부추긴 자들이죠. 아씨엔은 실체가 없고 죽지 않는 존재예요. 그들은 검은 수정…… '어둠 크리스탈'을 가진 자들에게 빙의하죠. 결론부터 말할게요. 산크레드를 구할 수 있어요!


알피노 : 이게 어둠 크리스탈인가…….


야슈톨라 : 이건 에오르제아의 편속성 크리스탈을 분석해 만든 복제품이에요.


민필리아 : 우리 후원자이기도 한 발데시온 위원회에서 보내준 거예요. 산크레드는 어둠 크리스탈과 아씨엔을 조사하고 있었어요. 현자들 중에서도 특히 수완이 뛰어난 사람이라 걱정하지 않았는데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파파리모 : 산크레드는 루이수아 영감님이 돌아가신 뒤로 듬직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지.


이다 : 언제부턴가 말투도 좀 더 남자답게 바꾸고 말이야.


알피노 : 아씨엔은 그 초조한 마음에 파고들었을 거야…….


민필리아 : 산크레드가 가진 어둠 크리스탈을 부수면 아씨엔은 떨어져 나갈 거예요. 그러면 산크레드도 원래대로 돌아오겠죠. 당신은 지금까지 우리를 많이 도와줬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부탁할게요……. 제발 산크레드를 구해주세요……. 그리고 에오르제아의 평화를 위해 힘을 빌려주세요!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5년 전, '빛의 전사들'이 나타나서 혼란에 빠진 에오르제아를 구했죠. 당신은 에오르제아를 누비며 야만신으르 물리쳤지요. 그 모습을 보고 '빛의 전사'가 다시 돌아왔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요. 나는, 당신이 에오르제아에서 살아가는 용감한 모험가라서 부탁하는 거예요. 옛 영웅은 기억 속에서 사라졌지만 당신은 지금 여기에 있죠……. 나는 당신이 바로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머니 크리스탈에게 인도받은 영웅이라고 믿어요. 에오르제아에는 많은 사람이 살아가죠……. 그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이 인류의 희망이 된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닐 거예요. 당신의 선택이, 싸워온 결과가…… 당신이 내디딘 한 걸음이 희망으로 이어져 있었던 거예요. 자, 여러분! 신들에게 사랑받은 땅, 에오르제아를 구하러 가요!







민필리아 : 자, 모두 모였죠?


알피노 : 조금 전 '에오르제아 동맹군'에서 사람이 왔네. 이제부터 세 도시 공동 작전에 대해 설명하겠네! 이번 작전에서는 에오르제아의 모든 도시가 힘을 모아 각지에 있는 제국군 거점을 일제히 공격할 걸세.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반격 작전이지. 여기서부터는 이 지도를 보면서 작전을 설명하겠네. 다 외우라는 건 아니니 긴장할 것 없어. 이번 작전의 큰 흐름, 그릐고 각자 자신이 맡은 주요 사항만 이해하면 되네.


민필리아 : 자세한 지시는 그때마다 현장에서 받게 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알피노 : 그럼 이번 작전에 대해 설명하지. 우선 여기가 우리 거점이야. 서쪽에서 차례로 '림사 로민사', '울다하'. 그리고 여기가 '그리다니아'일세.


민필리아 : 그리고 에오르제아에 있는 제국 거점은 다음과 같아요. 우선 림사 로민사 주변에는 북동쪽에 있는 '카스트룸 옥시덴스'와 로타노 해 해상에 있는 '카스트룸 마리눔'. 다음으로 울다하 주변에는 북쪽에 있는 '카스트룸 메리디아눔'과 '마리눔' 건너편에 있는 '전초기지'. 그리고 그리다니아 주변에는 동쪽에 있는 '카스트룸 오리엔스'. 마지막으로 에오르제아 중앙부에는 모르도나 지방에 '카스트룸 센트리'가 있죠.


알피노 : 이번 작전의 최종 목표는 울다하 북쪽에 위치한 '카스트룸 메리디아눔'에서 마지막 조정에 들어갔을 알테마 웨폰을 파괴하는 것이네. 그러기 위해서는 적장 가이우스가 직접 지키는 이 철벽같은 요새를 완전히 고립시켜야만 하지.


야슈톨라 : 만약 다른 거점에서 지원군이 들어오면 우리한테 승산이 없다는 거군요.


알피노 : 작전은 총 4단계로 나눠서 진행되네. 우선 제1단계 목표는 가이우스의 오른팔인 적장 리트아틴 사스 아르비나를 제거하는 것일세. 마침 그자가 '카스트룸 옥시덴스'에서 나와 '전초기지'를 시찰하러 간다는 정보를 얻었네. 이때 소수정예인 '모험가 선발 부대'로 타격하는 걸세. 시엘, 바로 자네의 힘이 필요하네.


파파리모 : 용병술에 능한 리트아틴만 없애면 그놈이 지휘하던 '옥시덴스' 부대는 완전히 오합지졸이 될 거야.


알피노 : 이어서 제2단계로는 후방 지원을 차단한다. 림사 로민사에 있는 '흑와단'이 리트아틴이 없는 '옥시덴스'를 포위하고……. 동시에 멜위브 제독이 이끄는 '흑와단 함대'가 바다 위에서 '카스트룸 마리눔'을 봉쇄한다.


민필리아 : 동시에 그리다니아에서는 '쌍사당'이 검은장막 숲에 있는 '오리엔스'를 포위할 거예요.


이다 : 실프족도 이때 함께 싸울 거래! 프리크시오 장로님이 장난 아니게 벼르고 있더라! "죽은 친구의 원수를 갚아주겠닷치!" 이러면서 말야.


알피노 : 그리고 제3단계. 지원군을 차단하여 '메리디아눔'을 고립시킨다. 울다하에서 '불멸대'를 주축으로 한 '동맹군 본대'가 공략 목표인 '메리디아눔'으로 진군하여 제국 제XIV군단 주력부대를 치는 것이네. 이때 '모험가 선발 부대'는 요새 내부로 침입해주게. ……시엘. 이때 다시 한 번 자네가 나서게 될 걸세.


민필리아 : 뒤에선 카느 에 님이 이끄는 '쌍사당' 별동대가 '센트리' 남쪽에 뻗은 철도를 봉쇄하여 모르도나 방면에서 오는 지원군을 저지할 거예요.


파파리모 : 그렇구나! 모르도나에 있는 '센트리'와 다날란에 있는 '메리디아눔' 사이에는 마도열차가 다니는 선로가 있었지.


야슈톨라 : 이 선로를 끊어서 '메리디아눔'을 사실상 고립시키는 거군요.


민필리아 : 그리고 마지막 제4단계. 드디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알피노 : 철저하게 고립된 '메리디아눔'을 라우반 국장이 이끄는 '동맹군 본대'가 돌파하여……. 기지 내부에 있는 알테마 웨폰 개발시설로 '모험가 선발 부대'를 투입하여 공격한다. 이때도 역시 시엘이 중심이 될 거야. ……작전 설명은 여기까지일세. 이번 작전에는 각국 총사령부를 비롯하여 림사 로민사 해적 세력과 울다하 공화파 등 총 12개의 거대한 조직이 참가하고 있네. 그래서 붙은 작전명이 바로…… '열두 현자의 행진'이지.


민필리아 : 그 밖에도 민간에서 많은 자유부대가 참가하고 있어요. 에오르제아를 구하기 위해서 모두가 한마음이 된 거죠…….


알피노 : 우리 '새벽의 혈맹'은 모든 총사령부와 연대하게 될 걸세. 이다와 파파리모, 야슈톨라 세 사람은 각자 맡으느 나라에서 작전을 함께해주게.


민필리아 : 위리앙제 씨는 울다하를 부탁해요. 정리가 되는 대로 여기로 복귀해서 정보를 수집해주시고요. 타타루 씨는 위리앙제 씨를 보조하면서 정보가 모이면 다른 분들에게 공유해주세요. 시엘은 '모험가 선발 부대' 대장을 맡아서 부대를 지휘해주세요.


알피노 : 나와 민필리아, 시드는 '첩보 부대' 소속으로 '동맹군 본대'와 동행하겠네. 이 작전은 그야말로 에오르제아의 운명을 건 싸움이야. 새벽의 불을 지펴 제국 놈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세! ……에오르제아의 의지를!


민필리아 : 지금부터 연달아 큰 싸움에 나서게 될 거예요. 부디 크리스탈의 인도가 있기를…….



동맹군 연락 장교 : '새벽의 혈맹'에서 온 자인가? 잘 왔네. 드디어 우리 에오르제아에서 '갈레말 제국'을 몰아내기 위한 싸움이 시작됐어. 우선 북쪽으로 더 가면 나오는 '제국군 전초기지'에서 적장 '리트아틴'을 무찔러주게. 불멸대 부대는 먼저 출발해서 자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네. 현지에 있는 '아달버트 소위'를 찾아가서 얘기해보게나. '열두 현자의 행진' 첫 단추를 끼우는 작전이니…… 절대 실패해서는 안 돼. 무운을 비네, 시엘 대장! 이제 우리는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고 진군한다! 에오르제아를 위해 함께 사력을 다하세!



불멸대 소위 아달버트 : 그대는…… 오, '모험가 선발 부대' 대장인가. 어서 와라! 흑와단에서 연락이 왔다. 작전 목표인 리트아틴이 '카스트룸 옥시덴스'에서 출발하는 걸 확인했다는군. 아마 우리가 입수한 정보대로 이 '제국군 전초기지'로 시찰하러 온 거겠지. 이쪽에서도 비공정 여러 대가 착륙한 걸 확인했다. 리트아틴은 그중 하나에 타고 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아군 정찰부대가 탐색하러 나가 있는 중이야.


불멸대 소위 아달버트 : 작전 사령부에서 각 부대에 전한다. 현 상황 확인 후 보고하라.


제1정찰소대 : 여기는 '개미귀신 1'. ……대상 확인 불가. 리트아틴은 보이지 않는다.


제2정찰소대 : 제2정찰소대 '개미귀신 2'. 마찬가지로 확인 불가.


제3정찰소대 : 여기는 '개미귀신 3'. 글렀어, 대상이 안 보인다.


제4정찰소대 : '개미귀신 4'다. 여기서도 대상은…… 앗, 저건!? 있다! 리트아틴이다! 대상이 '전초기지' 내에 있는 것을 확인!


불멸대 통신병 : 작전 사령부, 수신 완료!


불멸대 소위 아달버트 : 선발대 대장 아달버트 소위가 작전 사령부에서 각 부대에 전한다. 이번 작전은 '열두 현자의 행진'을 시작하는 첫 싸움이자, 작전의 운명을 좌우하는 싸움이다! 에오르제아의 반격이 이곳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 전원, 각오를 단단히 하라! 그대들 '모험가 선발 부대'가 돌입함과 동시에 우리는 주변에서 양동작전을 펼치며 기지 병력을 분산시키겠다. 나머진 그대 손에 달렸다! 시엘 대장! 반드시 리트아틴을 처단하고 와라! 무운을 빈다! 작전 개시!



리트아틴 : ……좀도둑이 길을 잃었나? 네놈은 낯이 익군……. 그래, 야만신 '타이탄'을 쓰러뜨린 용사였던가.


제국군 백인대장 : 그, 그렇다면……! 저놈이 말로만 듣던 그 모험가란 말입니까!?


리트아틴 : 그렇군. 주위에서 시끄럽게 구는 것들은 모두 미끼였어……. 모험가를 투입하여 이 몸을 쓰러뜨림으로써 '카스트룸 옥시덴스'를 고립시키려는 건가? 흥…… 에오르제아 놈들, 얕은꾀를 부리는군. 허나 일개 모험가를 자객으로 쓰다니……. ……아니, 오히려 중요한 일이기에 노련한 자를 보낸 것이겠지. ……물러나라. 어차피 너희 힘으로는 이자를 당해낼 수 없다. 가서 카스트룸 옥시덴스에 연락해라. 곧 림사 로민사에서 해적 놈들이 쳐들어올 거다. 총력을 다해 맞서 싸워라.


제국군 백인대장 : 리트아틴 대장님……! ……알겠습니다!


리트아틴 : 너희는 각하께서 왜 이렇게까지 에오르제아에 집착하는지 아나? ……이 땅에 사는 백성이 곤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굶주림, 분쟁, 그리고 갖은 장벽들. 각하께서 지금까지 식민지로 삼은 모든 땅이 저마다 큰 문제를 안고 있었다. 허나 제국은 가여운 백성을 구하기 위해 그 땅을 지배하여 강한 지도력으로 바른길을 걷도록 인도했다. 왜냐? 그 땅과 백성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각하께서 다스리는 땅에는 어떠한 '장벽'도 존재할 수 없다! 물론 제국에도 신분 제도는 있다. 그러나! 제국은 재능 있는 자라면 누구나 공정하게 대우한다! 이 몸과 같은 식민지 출신도 능력만 있다면 제국인과 동등하게 인정받고 있지……. 신에 의지하며 세계를 파멸로 이끄는 너희와는 다르다! 각하께서는 에오르제아의 평화를 깊이 갈망하신다. 각하께서 만드는 세상에는 나약한 위정자도 야만신도 없어. 모두가 평등하게 삶을 구가하는, 진정한 평화가 있을 뿐이다. 제국의 힘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함이며! 제국의 지배 또한 그것을 실헌하기 위함이다! 네 녀석이 아무리 뛰어난 모험가라 할지라도 사욕을 위해 그 힘을 사용한다면…… 가이우스 각하의 대업을 위해 내가 너를 처부수겠다! 나로 말하자면 리트아틴 사스 아르비나! 가이우스 각하의 창이자 방패이다! 이 자리에서 너를 끝장내주마!



리트아틴 사스 아르비나 : 와라! 각하의 이상을 거스르는 자여! 네놈의 야망은 여기서 끝이다!


리트아틴 사스 아르비나 : 반역자여, 나의 방패…… 건실드 '타르타로스' 앞에 반드시 무릎 꿇게 되리라……!


리트아틴 사스 아르비나 : 놓치지 않겠다……! 각하께서 통일하실 에오르제아의 주춧돌이 되어라!


리트아틴 사스 아르비나 : 큭…… 내 피를 전부 쏟아붓게 되더라도 네놈은 없애고야 말겠다……!



리트아틴 : 이렇게…… 쓰러지다니……. 천추의 한이로다. 죄송합……니다……. ……당신이…… 걷는 길을……. 끝까지 함께…… 걷고…… 싶었습니다……. 가이우스 각하아아아!!!



시드 : '대형 마도 전송기'가 폭주했나!?


알피노 : ……리트아틴을 무찔렀다고! 정말 잘했네, 시엘! 자네는 항상 나를 놀라게 하는군.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재능을 가졌어. 자네와 함께 싸울 수 있는 것도 큰 복일세.


알피노 : 저 빛은 등대다! 우리를 인도하는 희망의 빛이다! 적장 리트아틴이 쓰러졌으니 '열두 현자의 행진'은 제2단계로 들어간다! 알테마 웨폰을 파괴하고 에오르제아에 평화를 부르자! 모두 시엘을 따르라!


동맹군 장병들 : 와아아아!



시드 : 나야, 시드! 정말 잘했다! 작전은 다음 단계로 들어갔어. '카스트룸 메리디아눔'으로 쳐들어가서 알테마 웨폰을 박살 내자고! 넌 저녁별 만 북쪽에 있는 '불멸대' 주둔지로 가서 다음 지시를 받아와. '동맹군 본대'에서 다시 보자고!


아씨엔 라하브레아 : 기어코 오는가, 빛의 사도여……. 하이델린이여, '차원의 틈'은 이미 열렸다. ……빛은 어둠으로 덮이리니. 네놈은 곧 진정한 신 앞에 무릎 꿇게 될 것이다. 으하하하하핫!



가이우스 : 리트아틴이 당했다고?


제국군 관료 : 옛! '전초기지'에서 탈출한 백인대장이 보고했습니다. 모험가를 상대로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고 합니다…….


리위아 : 리트아틴이…….


가이우스 : 그놈들은 상관이 목숨 걸고 싸우고 있는 와중에 허겁지겁 도망치기 바빴다는 거냐!


제국군 관료 : 거, 거기까지는 잘……. 또한 '카스트룸 옥시덴스'에서 우리 군과 림사 로민사 '흑와단'이 교전 중입니다. '카스트룸 마리눔' 앞바다 역시 적장 '멜위브'가 이끄는 '흑와단 함대'가 나타나 바다 위를 에워싸고 있다는 보고도 들어왔습니다.


가이우스 : 이것이 대답이냐……. 이것이 네놈들의 대답이냐, 에오르제아의 수장들이여! 그 어리석은 위정자 놈들은 결코 이 땅을 구원하지 못한다……. 절대적인 힘 '알테마 웨폰'이 너희를 향하리라! 숙청해주겠다. 거짓된 신들과 너희 전부를! 이 전쟁으로써 진정한 지배자가 누구인지! 진정한 구세주가 누구인지! 온 에오르제아 땅에 보여줄 것이다!


리위아 & 네로 : 이 목숨 바쳐서!



동맹군 연락 장교 : 시엘 대장! 적장 '리트아틴'을 그 손으로 물리친 건가! ……자네를 만난 건 내 평생의 자랑거리가 될 걸세. 자네가 '열두 현자의 행진' 제1단계를 성공했다는 소식에 각지에서 속속 진군을 시작하고 있네! 림사 로민사에서는 멜위브 제독님과 '흑와단'이 '옥시덴스'와 '카스트룸 마리눔'에서 나오는 지원군을 봉쇄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어. 그리다니아에서는 카느 에 센나 님과 '쌍사당'이 검은장막 숲의 '오리엔스'를 포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이제 자네도 다음 임무를 시작하게. 에오르제아의 미래가 자네 손에 달렸어! 준비가 끝나거든 나한테 말을 걸게.







동맹군 연락 장교 : 자네들 '모험가 선발 부대'는 작전 제3단계와 제4단계를 수행하기 위해 최종 결전지인 '카스트룸 메리디아눔'으로 가게 되는데……. 가는 길에 부탁 하나만 들어주겠나? '메리디아눔'으로 가면서 각지에서 결전을 앞둔 병사들을 격려해줬으면 하네. 지금까지 여러 야만신을 물리치고 적장 '리트아틴'마저 쓰러뜨린 자네의 말을 들으면 병사들의 사기가 높아질 테니 말이야. '메리디아눔'은 '북부 다날란'에 있네. 그러니 우선 '푸른안개 야영지'부터 들러주겠나? 부디 우리를…… 에오르제아를 인도해주게.



불멸대 상사 갈라진 주먹 : 어서 오십시오, 시엘 대장님! 이곳 '푸른안개 야영지'는 현재 결전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입니다. 에오르제아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작전에 병사들도 긴장하고 있는 듯합니다……. 결전의 땅인 '카스트룸 메리디아눔'이 코얖에 있지만 '열두 현자의 행진' 성공을 위해 대장님께서 병사들 앞에 영웅의 면모를 보여주십시오!







불멸대 상사 갈라진 주먹 : 시엘 대장님. 지금 바로 병사들을 격려해 주셨으면 하는데…… 그전에 잠깐 이야기를 드려도 되겠습니까? 사실 이렇게 규모가 큰 작전은 저도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병사들도 모두 긴장과 불안 때문에 기절하기 직전이죠. 1세기 전에 활약했던 그리다니아의 명장 '뱅슐롱'은 처음 전장에 나서는 병사들에게 손수 밥을 지어 먹였고, 덕분에 병사들은 두려움을 잊고 싸움에 임했다고 합니다. 옛 지혜를 배우는 건 그리다니아의 좋은 풍습이죠. 영웅께서 손수 만든 요리를 먹으면 겁먹은 병사들도 용기가 솟을 겁니다! 다른 재료는 이미 저쪽 냄비에 준비해뒀습니다. 이제 바실리스크 고기를 넣고 잠시 조리면 바실리스크 스튜가 완성될 겁니다. 바실리스크 스튜가 다 끓으면 병사들을 찾아가 손수 가져다주십시오. 위대한 영웅께 드릴 만한 부탁이 아니라는 건 잘 압니다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아무쪼록 너그러이 이해해주십시오. 아무래도 영웅인 대장님께서 병사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준다는 것이 가장 큰 격려가 될 것 같습니다. 부디 병사들에게 힘을 주십시오!



불멸대 이병 베틴 : 덜덜덜…… 다친 척하면 안 싸워도 되는 거지? 다른 사람도 있으니까, 나 하나쯤 없어도 이기겠지? 영웅이 손수 음식을……? 제길, 겁먹고 쫄아있던 내가 한심하군! 나도 싸울 거야! 당신처럼 끝까지 싸우고 말겠어!!



불멸대 일병 아델레나 : 제국군을 어떻게 이겨……. 저 새까만 금속 병기를 봐……. 이런 무기로 어떻게 상대하란 말이야! ……당신의 강인함과 다정한 마음이 마음속 깊이 스며드네요. 고마워요, 영웅님. 저도 힘닿는 데까지 해볼게요!



불멸대 이병 제제라기 : 으으…… 싸우기 싫다아, 집에 가고 싶어어……. 이렇게 춥고 무서운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기 싫어어……. 으으, 국물이…… 정말 따뜻하네요. 마치 당신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이 한 몸 기꺼이 바쳐 싸울게요!



불멸대 상사 갈라진 주먹 :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의 진정 어린 마음이 병사들의 마음을 울린 것 같군요! 병사들은 틀림없이 용기를 되찾고 자기 의지로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겁니다. 이 모두 분명 당신의 힘이 되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불멸대 상사 갈라진 주먹 : 시엘 대장님! 동쪽과 서쪽에 있는 감시탑 병사들에게도 꼭 한번 찾아가서 당부 말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작전이 시작되면 교신을 방해받아 링크셸 통신을 못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발로 뛰어 연락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해주십시오. 감시탑에 있는 자들은 연락을 주고받을 때 링크셸을 일상적으로 쓰다 보니 준비가 허술할 수도 있습니다. 대장님께서 직접 지적하신다면 정신이 번쩍 들 겁니다! 서쪽 감시탑은 '와이문드 상병', 동쪽 감시탑은 '희망찬 새벽 상병'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감시탑에 지시하신 다음에는 청린 정제소에 있는 '에델스타인 소위'에게 말씀해주십시오! 번거로우시겠지만 병사들을 위해 부탁드립니다!



불멸대 상병 와이문드 : 앗, 어서 오십시오. 시엘 님! 링크셸이 안 터질 때의 연락 수단을 강구하라는 말씀이십니까? 알겠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비상시 연락 수단에 대해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막상 닥쳤을 때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게 사실이죠. 다시 한 번 확실히 점검 및 확인하겠습니다.



불멸대 상병 희망찬 새벽 : 시엘 대장님 아니십니까! 링크셸 통신 방해에 대해 직접 와서 알려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흰 준비를 다 마쳤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즉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불멸대 소위 에델스타인 : 시엘 대장님!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시탑을 시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쪽에서도 작전 준비는 척척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멸대 소위 에델스타인 : 시엘 대장님! 라우반 국장님께서도 벌써 와 계십니다. 어서 국장님께도 도착 보고를 해주십시오!



라우반 : 이제야 만났군! 듣자하니, 푸른안개 야영지에서 병사들을 격려해줬다면서? 영웅으로서 수많은 공을 세운 네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용기를 얻은 병사가 많다고 들었다. 싸움을 앞두고 두려워하고 있는 건 여기 병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가 가서 잘하라고 해봐야 병사들은 위축되기나 하겠지. 그러니 네가 가서 병사들에게 '힘내'라고 말해주는 게 좋겠다. 불멸의 투사들을 찾아 가슴에 불을 지펴주고 와라. 마지막으로 '에델스타인 소위'에게도 잊지 말고 힘내라고 북돋아다오. ……강한 척하지만 마음속 불꽃이 흔들리고 있어, 그 녀석도.



불멸대 상병 : 당신이 그 유명한 영웅님이시군요……. 앞으로도 계속 활약해주시길 기대할게요. 당신의 격려가…… 가슴에 뜨겁게 와 닿습니다! 당신한테만 맡길 게 아니라, 저 스스로도 영웅이 되기 위해 하나라도 더 많이 적을 물리치겠어요!



불멸대 이병 : 으으으으……. 이렇게 축 처진 기분으로 어떻게 싸우러 가겠어…… 으으……! 으어어어어어어, 기운이 난다아아아아! 모험가니이이임 고맙습니다아아아아!



불멸대 일병 : 휴우…… 앗! 넵! 그, 뭐냐…… 근무 중 이상 없습니다!! 네, 넵! 죄송합니다! 이제 괜찮습니다! 힘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기운 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불멸대 소위 에델스타인 : 저를 격려해주시는 겁니까……? 아, 괜찮습니다. 제 안에 있는 불멸의 투지는 늘 뜨겁게 불타고 있으니까요. 시엘 대장님……! 제 마음의 불꽃이 저도 모르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이 한 몸 부서지도록, 승리를 위해 목숨 바치겠습니다!!







불멸대 소위 에델스타인 : ……이제 출발할 시간이 됐습니다. 라우반 국장님은 이미 '카스트룸 메리디아눔' 앞에 도착하셨다 합니다. 그런데 뒤따라 가던 본대가 라우반의 완충지 곳곳에 산개한 제국 병사 때문에 제대로 진군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가시는 길에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 마도 뱅가드 3대와 제국 병사 3명을 처치해주셨으면 합니다! 뒷일은 저희에게 맡기십시오! 당신이 주신 '힘'을 가슴에 품고 끝까지 싸울 테니까요!



라우반 : 완충지에서 제국 놈들을 물리치고 왔다지? 수고 많았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열두 현자의 행진'은 반드시 성공시킨다! 네 마음속에도 타오르는 불을 거세게 지펴라!







라우반 : 에오르제아 동맹군 정예 병사들이여, 나 불멸대 국장 라우반 알딘이 고한다! 흑와단에서 동부 라노시아 '카스트룸 옥시덴스', 그리고 로타노 해상 '카스트룸 마리눔', 이 두 곳을 모두 봉쇄했다는 연락이 왔다! 이번 작전 제2단계는 성공이다! 제국군 움직임이 생각보다 빨라서 애를 먹은 것 같지만, 멜위브 제독이 '강철의 숙녀'라는 별칭에 걸맞게 탁월한 전술로 이를 돌파해냈다고 한다. 현 시간부로 '열두 현자의 행진'은 제3단계로 들어간다! 이미 카느 에 님이 이끄는 '쌍사당' 별동대가 '카스트룸 센트리' 남쪽 선로를 봉쇄하고자 나아가기 시작했다! 우리 '동맹군 본대'는 눈앞에 버티고 있는 제국 요새 '카스트룸 메리디아눔'으로 돌입한다. 그리고 적장 가이우스가 이끄는 제국 제XIV군단 주력 부대를 쳐서 이 요새를 고립시킨다!


민필리아 : '새벽의 혈맹' 맹주, 민필리아입니다. 국가, 조직, 종족, 언어…… 그리고 이념과 사상까지. 이 에오르제아에는 우리를 가로막는 다양한 '벽'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벽'이 있는 것은 우리가 자아를 가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벽'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요……. 하지만 '벽'은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뛰어넘는 것입니다! 그래요, 마치 에오르제아를 구하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처럼요!


알피노 : 여기 있는 시엘은 지금껏 수많은 '벽'을 넘어왔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러니 이번에는 우리가 길을 만들 차례다! 시엘을 무사히 알테마 웨폰이 있는 곳까지 보내주기 위해서 말이다!


라우반 : '카스트룸 메리디아눔'을 고립시키는 데 성공하면 그대로 작전 마지막 단계로 돌입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모험가를 알테마 웨폰이 있는 곳까지 보내라! 각 부대는 온 힘을 다해 '모험가 선발 부대'가 갈 길을 열어라! ……전원 진군 준비!!


시드 : 갈론드 아이언웍스는 각 부대 간 통신을 담당하게 됐어. 함께 가지는 못하더라도 우리 마음은 항상 자네와 함께할 거야.


민필리아 : 모두 힘을 합쳐 당신이 나아갈 길을 열어줄 거예요. 우리를 믿고 나아가요……. 그리고 꼭 이기세요……!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릴게요……. 꼭 살아서 돌아와요…….


알피노 : 가라, 시엘! '새벽'의 불꽃과 자네의 빛으로! 에오르제아 땅을 눈부시게 비추어주게! 이제 망설일 건 하나도 없네. 동료들과 함께 있는 힘껏 앞으로 나아가게. 자네가 걸어가는 길이 곧 에오르제아의 미래가 될 테니까!


라우반 : 우리가 사는 이 에오르제아 땅을 가이우스 녀석 뜻대로 하게 두지 마라! 에오르제아의 미래는 우리가 지킨다! 전군, 돌격!! 그대들에게 크리스탈의 인도가 있기를!


에오르제아 동맹군 장병들 : 크리스탈의 인도가 있기를!



시드 : 이봐, 자네……. 여전히 '마도 아머'한테는 인정사정없군. 자네가 싸우러 나가는데 나만 빠져 있자니 몸이 근질거려서 말이야. 그래서 저쪽은 빅스랑 웨지한테 맡기고 도와주러 왔어! ……웨지 녀석은 영 못마당해 했지만. 이 정도로 규모가 큰 요새라면 마도 아머 한두대쯤은 굴러다니겠지 했는데……. ……흠, 크게 망가지진 않았군. 이 정도면 금방 고칠 수 있겠어. 아까 제국군 쪽 통신을 엿듣다가 우리 목표인 '알테마 웨폰'이 어디 있는지 알아냈거든. 이 '카스트룸 메리디아눔' 가장 깊은 곳에 특수무기 정비시설, 일명 '공방'이라는 구역이 있는데, ……알테마 웨폰은 바로 거기 있어. 하지만 '공방'이 있는 구역은 '고출력 마도 필드'로 가로막혀 있으니……. 거기로 들어가려면, 우선 그 필드부터 해제해야 돼. '고출력 마도 필드'는 총 세 겹으로 되어있어. 이 근처 구역에 '필드 발생장치'가 있을 거야. 우선 그걸 멈추러 가자고. 저기 저 폐기물 투입구 있지? 저건 밑에 있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이어져 있어. 아마 그 처리장을 지나면 '필드 발생장치'에 연료인 '청린수'를 공급하는 시설이 있을 거야. 연료 공급을 끊어버리면 첫 번째 마도 필드를 해제할 수 있겠지. 자네는 저 투입구를 통해서 먼저 '청린 양수장'으로 가줘. 난 이걸 고치고 나서 바로 따라갈 테니까!



시드 : 오, 시엘! 드디어 찾았군! 서둘러 자네를 뒤쫓으려다 보니 좀 난폭하게 운전을 했네! 뭐, 따라잡았으면 된 거지. 그래, 필드 발생 장치로 공급되는 연료는 잘 차단한 것 같더군. 이제 '고출력 마도 필드'는 두 겹 남았어. 역시 너무 시끄럽게 굴었나……. 이대로 계속 나아간다! 요새에 남아있던 제국 병사들이 모이기 전에 나머지 '필드 발생장치'를 멈춰야 해! 좋아, 가자고. 자네가 앞장서게! 나는 뒤에서 '마도 아머'로 엄호하지! 으라차!! 시드 갈론드 님이 나가신다!



시드 : 비켜, 그 격벽을 날려버릴 테니까!



시드 : 이걸 파괴할 때까지 조무래기들을 청소해줘!


시드 : 쳇,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저 녀석 좀 상대해줘!


시드 : 마도 콜로서스를 강화했나 보군……! 해제하는 건 나한테 맡겨!



시드 : 시엘! 해냈군! 물러나 있어, 시엘. 마도 아머의 청린기관을 임계 가동시켜서 최대 출력으로 포격할 거야. 큰 걸로 한 방 먹여주지! 이거나 받아라! ……결국 회로가 타버리고 말았나. 임계 가동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나 보군. 이래선 고철 덩어리나 마찬가진데……. '고출력 마도 필드'는 아직 하나 더 남았다고. 자, 이를 어쩐다.


리위아 : 누군가 했더니…… 배신자 시드 도련님이잖아? ……그 모험가도 같이 있군…….


시드 : 난 무기가 될 만한 걸 구해오겠어. 자네는 먼저 가! 마지막 '필드 발생장치' 앞에서 만나자고!



시드 : 나야, 시드. 괜찮냐!? 여기서도 비공정이 보인다. 저건 고속 마도구축함이야! 이대로는 위험해! 근처에 '대공포'는 없나!? 그 대공포를 사용해! 그걸로 마도구축함을 쏴서 떨어뜨리는 거야! 나도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으니, 일단 어떻게든 버텨줘!



리위아 : 에잇, 멍청한 놈들! 죽을 때는 피해를 줄이면서 죽어야지!


리위아 : 가이우스 각하의 총애도, 조국 갈레말도 버린 배신자 시드 도련님은 여기 없나 보군……. ……이번 기회에 없애버리려고 했는데 아쉽네. 시엘. 널 만나고 싶었어. 나야 널 알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서로 얼굴을 맞대는 건 처음이지? 나랑 잠깐 놀아주지 않을래? 네 힘이 과연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아주 궁금해서 말이야!



리위아 사스 유니우스 : 자…… 당신의 힘을 보여줘!


리위아 사스 유니우스 : 과연, 대충 알겠어…….



리위아 : 가이우스 각하는 네가 가진 '초월하는 힘'에 몹시 집착하셨어. 그래서 대체 얼마나 대단한 자인가 했더니……. 그냥 흔한 모험가잖아. 이해가 잘 안 가네……. 이렇게 평범한 모험가를 에오르제아에서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니. 물론 너 하나 때문에 우리가 많은 희생을 치른 건 사실이야……. 리트아틴을 죽인 것도 너지? ……고작 모험가 한 명 때문에 우리는…… 그리고 난느 많은 것을 잃어버렸어……. ……영웅? 웃기지 마. ……초월하는 힘? 그딴 게 다 뭐라고! 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갔어! 부하, 동료, 그리고 가이우스 님의 마음까지! 이젠 아무것도 안 뺏길 거야……! 가이우스 님의 꿈도, 가이우스 님의 마음도, 가이우스 님의 몸도, 가이우스 님의 입술도! 전부, 전부 다! 내 거란 말이야! 난 두 번 다시 돌아가지 않겠어! 가이우스 님이 날 거둬주시기 전, 빈 껍데기처럼 살았던 그때로는 두 번 다시 안 돌아가! 내 이름은 리위아 사스 유니우스! 너만은 내 손으로 고통스럽게 죽여주마! 내가 빼앗긴 만큼…… 네놈의 모든 것을 빼앗아주겠다!



리위아 사스 유니우스 : 너희들! 죽을 각오로 저놈을 죽여! 안 그러면 내가 너희를 죽여버릴 거야……!


리위아 사스 유니우스 : 건바그나크 '아글라이아'로 골수에 사무치는 고통을 맛보게 해주마!


리위아 사스 유니우스 : 왜…… 왜 내가 너 따위 놈한테……!


리위아 사스 유니우스 : 까불지 마라아아아앗! 네놈이 정녕 영웅이라면 어디 한 번 살아남아 보아라!



리위아 : 어째서…… 내가……. ……싫어…… 빼앗기기 싫어……. 잃어……버리기 싫어……. ……그렇구나…… 이 마음이…… 그 여자…… 민필리아가…… 느꼈던…… ……소중한…… 무언가가…… 사라져가는……. 가이우스 니이이이임!!


시드 : 제XIV군단 분견대장 리위아 사스 유니우스……. ……끝까지 가이우스의 사랑을 애타게 찾으며 갔군. 시엘. 무사해서 다행이야. 내가 무기를 찾는 동안, 설마 고속 마도구축함을 '필드 발생장치'에 처박는 식으로 해결할 줄이야. 이제 '고출력 마도 필드'는 모두 사라졌겠군! 알테마 웨폰이 있는 '공방'으로 가는 길이 열렸어. ……그런데 아무래도 지상으로 침입하기는 어려워보이는군. 일단 '청린 정제소'에 있는 임시 지휘소로 돌아가자고. 거기에 '엔터프라이즈'를 세워뒀으니 그걸 타고 공중에서 돌입하는 거야. 마지막 싸움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가자고! 준비가 끝나면 바로 출발하겠어!



라우반 : 역시 시엘이로군. 정말 잘했어! '열두 현자의 행진' 제3단계는 성공이다! '필드 발생장치'를 잃은 메리디아눔은 헐벗은 거나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적장 '리위아'도 물리쳤으니 우리 동맹군 본대의 사기가 안 오를 수 없지! 이제 드디어 마지막 전투다. 다들 정신 바짝 차리라고!







라우반 : 너처럼 용맹한 자와 함께 싸울 수 있다니 정말 기쁜 일이로군. 드디어 작전은 제4단계…… 결전의 때가 왔다. 지금까지 치름 어떤 전투보다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목숨을 잃지는 말도록. 갈론드 아이언웍스 측에서 연락이 왔다. 비공정 '엔터프라이즈'를 띄울 준비가 다 됐다는군. 그럼 돌입 준비를 확실히 갖추고, 시드에게 가 봐라. 에오르제아의 미래는 네 손에 달렸다. 영웅……. ……아니, '모험가'여!



시드 : '엔터프라이즈'는 준비 다 됐다. 언제든 말만 하면 출발할 수 있어. '알테마 웨폰'을 파괴하면 이 작전도 끝나겠군. 비장의 무기를 잃게 되면 제국도 당분간은 잠잠해질 거야. 가자, 시엘. 가이우스 그 자식의 면상을 날려버리고 에오르제아에 발도 못 붙이게 하자고!



시드 : 좋아, 일단 침입하는 데는 성공했군. 이 성 가장 싶은 곳에 있는 '알테마 웨폰'의 파괴…….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 반드시 해내고 말겠어! 드디어 마지막 싸움이다. ……가자!



시드 : 가…… 가이우스!?


가이우스 : 왜 이렇게 늦었나? 시드. 기다리기도 지치는군. 너에게 해야 할 말이 있다. ……미드 난 갈론드에 대해서.


시드 : ……아버지에 대해서……?


가이우스 : 미드는 말년을 오직 후회하며 지냈다. ……'메테오 계획'이 초래한 세상의 비극에 매일같이 괴로워하고 있었지.


시드 : 웃기지 마. 그 작자는 죽을 때까지…… 계속 총책임자로 있었잖아!


가이우스 : 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가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을 때, '메테오 계획'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으니까. 마지막으로 미드를 만났을 때, 그는 내게 말했다. 아들에게 미안한 짓을 했다고……. 기술은 자유를 위해 존재한다는 너의 사상은 미드에게도 분명히 전해졌던 것이지.


시드 : 설마 그 말을 전하고자…… 우리를 불러들이기 위해 그 포격으로 바닥을 부순 거냐!?


가이우스 : ……제안을 하나 하마, 시드. 갈레말로, 나에게로 돌아오지 않겠느냐? 미드의 뒤를 이어 네가 수석 기공사가 되는 거다.


시드 : 흥, 웃기고 있네. ……그 작자…… 아버지는 그래도 죽기 전에 정신 차린 듯하니, 이제 네놈만 어떻게든 하면 되겠어!


가이우스 : 모험가여…… 너는 어떻게 생각하지? 내 밑에서 그 힘을 써보지 않겠느냐? 네 실력, 그리고 그 '초월하는 힘'이 있다면 에오르제아를 찬란한 미래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유감이군. ……그렇다면 힘으로 복종시킬 수밖에. ……시드. 이왕 도망칠 거라면 완벽하게 도망쳐라.


시드 : 거기 서, 가이우스! ……망할, 저놈을 먼저 상대해야겠군!



시드 : 달아났군……. ……가이우스…… 너……. 여기 있는 장치들은 요새 내 곳곳에 있는 사람들을 감시 및 추적하는 기능이 있는 듯하군. 난 여기 남아서 이 장치로 자네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이우스를 저지할 방법을 생각해볼게. 이대로 놈을 쫓아가줘. 무슨 일 있으면 링크펄로 연락하지. ……몸조심하고. 가이우스, 대체 어디 숨어있는 거지…….



시드 : 그걸 열려면 마도 아머가 필요할 거야……. 다른 길을 통해서 '마도 아머 격납고'로 가봐.



시드 : 그 근처에 마도 아머 '인증 장치'가 있을 거야. 그걸로 탑승원 등록을 마친 다음 마도 아머를 기동해봐. ……아니, 이건……. 하핫, 이거 재밌는 기체가 있는데? 단말로 기체 번호를 보낼 테니까 이걸 한번 기동해봐.



시드 : 나야, 시드. 이걸 여기서 찾아낼 줄이야! ……그래, 이건 예전에 민필리아를 구출하러 갔을 때 노획했던 기체다. '갈론드 아이언웍스 커스텀'이라 할 수 있지! '카스트룸 센트리'에서 다시 제국군 손에 넘어갔는데 이쪽으로 보낸 모양이야. 이렇게 멀쩡히 남아있다니, 정말 장한 녀석이군……. 좋았어, 마도 아머를 얻었으니 포격으로 아까 그 격벽을 무너뜨리자. 그런 다음 요새 외벽을 따라가면 될 거야. 그러면 지하시설로 들어가게 되겠지. 자, 조심해서 전진해라.



시드 : ……나다, 시드다. 그 격벽을 살펴봤는데, 아무래도 '강화 도성합금'으로 떡칠이 되어있는 것 같군. 웬만한 충격으로는 끄떡도 안 하겠어. ……웬만하지 않은 짓을 하는 수밖에. '마도 아머'를 임계 가동시켜서 '마도포'를 쏜다. 그러면 마도포가 새까맣게 타서 망가질 거고 그 녀석도 거기다 다시 버리고 가야 하겠지만, 앞으로 나아가려면 어쩔 수 없지. 잘 들어. 임계 가동을 실행하는 방법은…… …………로 ……을 …………해서 …………면 돼. 자, 한번 해 봐. 잘했어! 성공이야! 여기서도 격벽이 열린 걸 확인했어. 이제부터 다시 걸어가야 하니 조심해.


네로 : 흐음……. 정말 일 한번 요란하게 벌이시는군.


시드 : 뭐야, 누가 있나!?


네로 : 아, 아. 들리시나? 우리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몇 년 만이지?


시드 : ……너…… 설마 네로!?


네로 : 너희들 통신에 나도 좀 끼어들게. 잘 지내는 것 같네, 갈론드.


시드 : ……그렇군. 네가 바로 제XIV군단 참모장이었나.


네로 : 이봐, 시드 난 갈론드……. 넌 언제까지 내 앞을 가로막을 생각이냐?


시드 : ……갑자기 무슨 소리야?


네로 : 마도원 시절부터 그랬지. 다들 너만 천재라고 떠받들며 인정해줬어. 재능도 기술도 전부 내가 더 뛰어났는데 말이야. 수석 기공사 미드 난 갈론드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두 널 추켜세웠지……. 그런 네가 어느 날 제국에서 모습을 감췄다……. 천재라 불리던 남자가 그 명성 그대로 홀연히 사라졌어. 그게 무슨 의미였는지 알아? 이제 넌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전설'이 되었지! 지금도 제국에선 널 '천재 기공사 시드'라고 부른다고! 내가 아무리 너보다 뛰어나도, 미친듯이 발버둥 쳐도! 난 영원히 꾸며진 전설과 비교당할 뿐이야!


시드 : 네로…….


네로 : 그리고 가이우스 각하 역시 널 선택했어……. 한결같이 각하께 충성을 바친 날 제쳐놓고 널 수석 기공사로 쓰고 싶다고……. 슬픈 일이지……? 내 억울한 마음을 알겠지……? 각하께서 '알테마 웨폰' 최종 시동에 들어가셨다. 내가 이루어낸 최고 걸작이야. 그러니 두 손 놓고 너희를 보내줄 수는 없거든. 여기서 내가 시간 좀 끌어도 이해해라, 응?


시드 : ……뭘 어쩔 셈이야!?


네로 : 이봐, 모험가……. 난 에오르제아에 온 후로 줄곧 널 지켜보고 있었어. 인간의 몸으로 야만신을 물리칠 정도로 강한 데다가 '신도화'를 막아주는 신기한 힘인 '초월하는 힘'까지 가지고 있지. 각하께서 탐내실 만도 해……. 나도 네 '초월하는 힘'은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 그 힘을 분석해서 마도 기술에 응용할 수 있다면 난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겠지! 다들 시드, 시드…… 그놈보다 내 마도 기술이 더 뛰어나다고! 기필코 그걸 증명해내고 말겠어! 결국 각하께서도 날 인정하실 수밖에 없을 거다! 내 이름은 네로 톨 스카이와! 네 힘은 내 미래의 초석으로 이용해주마!!



네로 톨 스카이와 : 널 위해서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어. 좀 짜릿할 테니까 조심하라고!


네로 톨 스카이와 : 내가 개발한 마도 병기 '죽음의 손아귀'다! 이건 좀 상대하기 벅찰걸?


네로 톨 스카이와 : 건해머 '묠니르'! 내 장난감으로 납작하게 만들어주지!


네로 톨 스카이와 : 하…… 이젠 너 같은 놈한테도 지는 건가……? ……웃기지 마, 아직 끝나지 않았어.



네로 : ……젠장…… 어떻게 내가……. 하하…… 꼴 좋군, 시드……! '알테마 웨폰'은…… 최종 시동에…… 성공했다……!!


시드 : 시엘, 괜찮아!? 네로는 어디로 갔지!? ……제길, 도망쳤나 보군……. 안쪽 방에서 거대한 열원이 감지됐다. 방금 불이 꺼진 건 알테마 웨폰을 기동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요새 내 모든 출력을 그쪽으로 돌렸기 때문일 거야. ……서두르자. 상황이 좋지 않아. 분명 가이우스도 거기 있을 거다! 그리고 조금 전에 동맹군 본대에서 연락이 왔어. 카느 에 님이 마도열차 봉쇄를 완료하셨다는군! 각국 총사령부, 그리고 멜위브 제독님과 카느 에 님도 이쪽으로 오시는 중이다. 이제 남은 건 알테마 웨폰을 파괴하는 것뿐이야! 네가 있는 구역은 특히 번개파장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아. 거기서 더 나아가면 링크셸 통신에도 잡음이 섞이고 잘 끊기게 될 거야……. 조심해야 한다, 시엘. 나중에 다시 만나자. ……꼭 만나자고.



시드 : 근처에…… 조종 장치가 있을 거야. 그걸로…… 승강기를 움직……여봐. 거길 지나면…… 알테마 웨폰이…… 있을 거야……. 가이우스가…… 어딨는지…… 모르겠군. 조심……해……. 명심해…… 죽지…… 말고 꼭…… 살아서…… 돌아와……. 잡음이…… 너무 심해……서…… 곧…… 통신이…… 끊길…….



가이우스 : 대답해 보아라……. 너는 무엇을 위해 싸우느냐?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 대답하지 않는다


가이우스 : 그럼 하나 더 묻지……. 이 에오르제아에 진실은 존재하느냐?


에오르제아에 진실은 존재하는가? ➡︎ 그게 무슨 소리지?


가이우스 : 거짓으로 도배된 공존. 허구 속에 세워진 도시. 눈가림에 이용되는 신. 기만으로 가득 찬 에오르제아에 과연 진실이 존재하는가. 야만신이 두려워 벌벌 떠는 '인간'이 그 공포를 없애고자 야만신과 직접 싸워야 한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이 땅을 지키는 '에오르제아 열두 신'. 너희가 수호신으로 받드는 그들을 다시 부르면 될 일이다. '카르테노'에서 그랬듯이……. 신을 부르고, 그 대가로 크리스탈을 바쳐 에테르를 흡수하게 두면 되지 않느냔 말이다! 너희도 사실 알고 있겠지. 열두 신도 야만신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그 힘에 의지하면 이 땅은 멸망한다는 것을 말이야……. 진실을 알면서도 어리석은 백성들이 거짓된 신에 매달리는 이유가 무엇이냐. 에오르제아를 이끄는 자들이…… 하나같이 힘없는 약자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사는 세상은 인간이 지배해야 비로소 가치 있는 것이다. 예로부터 인간은 서로 싸워서 강해지고, 빼앗아서 부유해졌으며, 지배하면서 번영을 누렸다. 즉 싸워 이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이끌며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다! 힘없는 자가 백성을 이끌면 거짓된 신이 나타나고, 땅은 마르며, 생명은 죽어가지. 그러니 세상은 힘있는 자가 지배해야 한다. 기만이 넘치는 이 세상에서, 어리석은 백성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영웅'이라 불리는 너희를 쓰러뜨려 내 힘을 온 천하에 보이리라! 내가 이 땅의 진정한 왕임을 증명하리라! 내 힘으로 이 에오르제아를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이다!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 : 영웅이라…… 그 또한 거짓된 우상일 뿐. 내 손으로 무찔러주마!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 : 제법이군! 그렇다면…… 이건 어떠냐!?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 : 우오오오오오오!!



가이우스 : 허억…… 허억……. 이렇게 강할 줄이야. 정말 대단하구나, 모험가여. 그게 바로 지배자가 가져야 할 힘이지! 그러나 강한 힘도 바르게 쓰지 못하면 무의미한 법. ……애석하구나. 힘이란 어떻게 쓰는 것인지 내가 알려주마. 똑똑히 보아라! 알테마 웨폰의 진정한 힘을!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 : 야만신을 먹고 궁극에 다다른 힘…… 네놈은 상대도 안 될 것이다!


……빛의 크리스탈을 손에 넣은 자여 눈앞에 있는 신은 어둠이 만든 꼭두각시 기계입니다……

빛의 크리스탈에 힘을 구하세요…… 어둠의 힘을 물리치는…… 빛의 힘을!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 : 이럴 수가!? 외부에서 야만신 '가루다'를 벗겨냈단 말이냐!?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 : 에잇! 야만신 '타이탄'까지!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 : 야만신 '이프리트'마저 벗겨내다니!? ……대체 그 힘은 무엇이란 말이냐!?



가이우스 : 왜 알테마 웨폰의 힘이 통하지 않는 거냐!? 이 힘은 절대적이란 말이다……! 이 모험가의 힘이 그렇게 뛰어나다는 건가!?


아씨엔 라하브레아 : 빛의 힘이다.


가이우스 : 아씨엔 라하브레아…….


아씨엔 라하브레아 : 이 모험가는 빛의 크리스탈의 가호를 받고 있다.


가이우스 : 그 빛의 가호가 이자에게 힘을 더해주고 있다는 거냐?


아씨엔 라하브레아 : 그렇다……. 빛의 가호를 몰아내려면 '어둠의 무기'를 사용해야 하지. 사실 알테마 웨폰에는 너희가 모르는 본래의 힘…… '궁극의 무기'가 깃들어있다.


가이우스 : 궁극의…… 무기……?


아씨엔 라하브레아 : 고대 알라그 제국의 기술력으로도 표층밖에 해독해내지 못한 알테마 웨폰의 핵 '흑성석 사비크'. 그 안에는…… 어떤 '마법'이 잠들어 있지.


가이우스 : ……마법이라고?


아씨엔 라하브레아 : 바로 '궁극마법 알테마'다! 야만신을 흡수한 것도 이 힘을 되찾기 위해서였지! 이것이 알테마 웨폰의 진짜 힘이다!


가이우스 : 아씨엔 라하브레아……. 대체 무슨 속셈이냐!?


아씨엔 라하브레아 : 내 목적은 오직 하나. 진정한 신을 부활시키는 것이다.


가이우스 : 라하브레아, 네 이놈!!


아씨엔 라하브레아 : 울부짖어라, 알테마 웨폰! 진정한 신의 힘을 보여주어라!! 소용돌이치는 생명의 빛이 일곱 문을 열고 힘의 탑 꼭대기에 이르리라! ……알테마! 으하하하하하하!


가이우스 : 어마어마한 위력이군……. 알테마 웨폰 안에 이런 힘이 잠들어 있었다니…….


아씨엔 라하브레아 : 역시, 이자의 몸뜽아리 하나를 지키는 게 한계였구나. 하이델린이여.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 네가 원하던 힘이 여기 있다. 자, 마음껏 싸워보아라.


가이우스 : 아씨엔 라하브레아……. 싸움이 끝나면 너에게 물을 것이 많다. 그러나 지금은! 이자들을 쓰러뜨리고 내 힘을 증명하는 게 먼저다! 누가 진정으로 '힘을 가진 자'인지 결판을 짓자, 모험가여!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 : 간다, 모험가! 너와 나…… 이것이 마지막 싸움이다!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 : 설마 내가 이렇게까지 밀릴 줄이야……. 좋다, 네 힘을 인정하지……. '가진 자'는 바로 너다. 허나 '다스리는 자'는 다르다. 힘에는 힘으로 보여줘야겠지. 내가 바로 '다스리는 자'라는 것을!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 : 야만신의 힘 없이도 승리는 나의 것이다!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 : 뭣이!? 알테마……라고!? 에잇, 아씨엔 라하브레아 녀석……. 또 그걸 쏘려는 거냐!?


멸망의 마법이…… 다시 발동되려고 합니다……

빛의 전사여, 멸망을 저지하세요…… 저것은 절망의 어둠……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가이우스 : 도대체 왜……. 크아악! 힘없는 자가 백성을 이끌며 신에 의지하는 탓에 세상이 혼란스럽다……. 힘없는 위정자는 어리석은 백성을 만들고…… 어리석은 백성은 힘없는 위정자를 만들지……. 힘 있는 자가 나서지 않으면 끊을 수 없는 굴레다……. 너처럼 강한 자가 어째서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느냐…….


아씨엔 라하브레아 : 한심하군……. 가이우스…… 네놈이 그토록 원하던 힘인 알테마 웨폰, 거기에 '궁극마법 알테마'까지 주었거늘. 고작 이 정도라니. 발악해봤자 인간은 인간인가……. 이 별의 이치가 흐트러졌다……. 이대로 두면 이 별뿐만 아니라 물질계와 에테르계를 비롯해…… 세상을 이루는 모든 법칙이 무너질 것이다. 이게 다 별을 좀먹는 암적인 존재…… 하이델린 때문이지! 우리의 고향인 이 별을 지키려면, 병의 근원을 불사르고 이치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의 진정한 신이 재림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 아씨엔의 주인 '절대신'이 재림하려면 이 땅에 더 큰 혼돈이 필요하지……. 하지만 신마저 무찌르는 네 힘이 그걸 방해하는구나. 그러니 이 검은 성과 함께 사라져줘야겠다! 하이델린이 보낸 빛의 사도여! 어둠 속에 파묻혀 사라져라!!



빛의 크리스탈에 힘을 구하세요…… 어둠의 힘을 물리치는…… 빛의 힘을!


아씨엔 라하브레아 : 흐하하하하하하! 제법이구나, 빛의 사도여! 허나, 정말 그래도 되느냐……? 이대로 나를 쓰러뜨리면 내가 몸을 빌린 이 자의 목숨을 빼앗게 되는데도?


아씨엔 라하브레아 : 흐하하하하하하! 자, 어쩔 테냐? 빛의 사도여!


빛의 의지를 가진 자여…… 어둠의 말에 현혹되지 마세요……

어둠의 힘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오직 빛의 힘뿐입니다

다시 한 번…… 당신에게…… 빛의 힘을…… 자, 빛의 크리스탈을 높이 들어올리세요!



이 빛을 무기로 바꾸어 어둠을 가르세요!


아씨엔 라하브레아 : 이것이…… 빛의 힘인가!?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놓다니……! 끄아아아아아악!!!



듣고…… 느끼고…… 생각하세요……

……크리스탈의 인도를 받은 빛의 전사여

그대가 가진 눈부신 마음이 어둠을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이 별에 뿌리내린 어둠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깊은 곳에 숨은…… 어둠의 신

그것을 없애지 않는 한 이 세상에서 어둠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빛의 의지는 에오르제아에 싹을 틔웠습니다

그대가 그 씨앗이지요……

이 빛의 싹은 언젠가 거목이 되어 이 땅을…… 이 별을 구원하리니

빛의 전사여…… 감사와 축복을 드립니다……

이제는 그대가 이끌 차례입니다…… 에오르제아와 이 세상을!



가이우스 : 내 꿈도…… 여기서…… 무너지는구나……. 시……드…….



쌍사당 연락원 : 보고드립니다! '쌍사당' 전원 철수 완료했습니다!


불멸대 연락원 : '불멸대' 역시 모두 철수했습니다!


흑와단 연락원 : 멜위브 제독님! '흑와단'도 다들 무사합니다!


멜위브 : 그자는 어떻게 됐나!


라우반 : 시드! 아직도 연락이 없나!?


시드 : 아무리 불러도 링크셸에 응답이 없어!


파파리모 : 젠장, 다 틀린 건가…….


이다 : 아직 포기하지 마!


야슈톨라 : 무사히 탈출하기를 기도하죠……!


카느 에 센나 : 시드 님! 지금이라도 엔터프라이즈를 보낼 순 없습니까!? 그 모험가와 여기 있는 '새벽의 혈맹'은 이 시대를 구원할 새로운 '빛의 전사들'입니다! 우리는 이제 두 번 다시 '빛의 전사들'을 잃어선 안 돼요!


시드 : 그건 저도 압니다! 하지만 저렇게 폭발하니 어쩌겠습니까!?


알피노 : 에잇, 손 쓸 도리가 없는 건가!


민필리아 : 빛이여, 크리스탈이여……. 제발 그 사람을 무사히 이끌어 주세요…….


간절히…… 간절히…… 바라세요…… 그 사람을 마음 속에 그리세요……


민필리아 : 왔어요!


파파리모 : ……앗, 저길 봐!


이다 : 저기 봐! 산크레드도 같이 있어!


파파리모 : 해냈어!!


야슈톨라 : 다행이야…….


민필리아 : 어서 와요!



알피노 : 하늘사도…… '아씨엔'. 이 시점에서 우리 역사에 개입하려 들 줄이야……. 산크레드의 '어둠 크리스탈'은 부쉈지만 놈들이 이대로 물러서진 않을 거야……. 아씨엔의 진짜 목적은 뭐지……? '절대신'이라는 건 도대체……. ……싸움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은 것인가. ……하지만…… 지금은 평화로운 한때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조부님이 꿈꾸던 진정한 평화. 그 첫걸음을 내딛었으니…….



라우반 : 우리는 제국의 최종 병기 알테마 웨폰을 파괴하고 어둠의 세력 아씨엔도 물리쳤다. 에오르제아에 닥친 위기는 지나갔다.


멜위브 : 이는 현자 루이수아의 뜻을 이어받은 '새벽의 혈맹'과 거기에 힘을 보태준 한 모험가 덕분이다!


카느 에 센나 : 우리는 잊고 있었습니다. 국경을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힘'을. 그리고 우리는 보았습니다. 어려움에 맞서는 용기란 무엇인지를.


라우반 : 에오르제아에는 아직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 아직도 야만족이 활개치며 나라마다 떠안은 문제도 있지. 또 군단장을 잃긴 하였으나 갈레말 제국군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 된 마음을 잊지 않고 단결하는 한!


멜위브 : 새벽의 혈맹이 존재하는 한!


카느 에 센나 : 그리고 모험가가 함께하는 한 우리는 이 고난의 시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멜위브 : 우리는 언제부턴가 자국의 일만을 생각하고 자국민을 지키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다.


카느 에 센나 : 그러나 우리가 사는 각각의 나라는 에오르제아의 품에 안겨있습니다. 신들에게 사랑받는 땅, 에오르제아가 평화로워야 국가도 비로소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라우반 : 우리는 총사령부 수장으로서 의견을 모았다. 총사령부는 자기 나라를 지키면서도 더 넓은 시야로 에오르제아 전체를 살펴야 한다고! 또, 그러려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카느 에 센나 : 지금 당장은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국가와 민족의 벽을 넘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치게 될 것입니다. 총사령부 '에오르제아'라는 이름으로!


멜위브 : 5년 전에 일어난 '카르테노 전투'와 거기서 시작된 제7재해는……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이는 잊어서도 안 될 사실이며 희생된 이들에게 다시금 애도를 표한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있다! 살아서 이 자리에 서 있다! 평화를 지키고자 목숨 바친 동포들, 우린 그 뜻을 이어받고 나아가야 한다.


라우반 : 한 모험가를 중심으로 한 '빛의 전사들'이 우리를 하나로 맺어놓았다! 이제부터 에오르제아의 미래는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 가야만 해!


카느 에 센나 : 우리가 지금껏 살아온 제6성력은 제7재해를 기하여 끝났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단결된 힘으로 제7재해 또한 끝을 맞이합니다.


각국 수장들 : 우리는 지금 여기서 제7재해가 끝났음을, 그리고 이제부터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제7성력'이 시작되었음을 선포하노라! 이 '신생 에오르제아'에서!




이윽고 새로운 새벽이 밝아 신생 에오르제아의 막을 열었다

그러나 빛이 존재하는 곳에는 어둠 또한 존재하리라……




민필리아 : ……무슨 일 있어요?


불멸대 전령 : 큰일입니다! 야, 야만신입니다! 새로운 야만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아씨엔 파시타로트 : ……바하무트가 일어났나.


아씨엔 이게요름 : 다른 신들도 이제 곧 움직이겠지.


아씨엔 나브리알레스 : 이거…… 일이 재미있게 됐어. '초월하는 힘'을 가진 그 모험가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는 걸.


아씨엔 라하브레아 : 우리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겠군……. 진정한 신…… 절대신이 부활할 날도 머지않았다…….


아씨엔들 : 모든 것은 절대신…… 계율왕 '조디아크' 님을 위하여!



시드 : 안녕, 시엘! 난 당분간 집에 머물 생각이야. 이번 사건 때문에 나도 나름 생각할 거리가 생겼거든. 해답을 찾으면 다시 돌아올게!


일리우드 : 황야 한구석에서 기도나 하던 제게 이렇게 큰 기쁨을 내려주시다니…….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브레몽데 : 여행을 시작할 때 건넨 반지 하나가 돌고 돌아 영웅의 소유물이 되다니. 참 재밌는 운명이야. 요즘은 자네 같은 눈을 가진 모험가를 자주 만나는군.


브레몽드 : 이 에오르제아에, 그리고 우리 상인들에게도 좋은 시절이 찾아올 것 같아. 자네와 알게 되어 나는 정말 행복하다네.


브레몽다 : 아무래도 우리 형제가 멋진 이야기의 등장인물이 된 것 같군. 이래서 떠돌이 행상인을 그만둘 수 없다니까. 자 그럼, 다음엔 어디로 갈까…….


다리우스텔 : 검은장막 숲 건달 놈들이 네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하도 보채는 통에…… 잠시 옛 보금자리에 다녀오려고. 악인이라도 영웅을 보면 동경하는 법이지. 돌아올 땐 많은 동료를 끌고 올지도 몰라.


아렌벌드 : 두 사람은 내 영웅이었어. ……언젠가 내가 그 두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면 날 영웅이라 불러주는 사람이 나타날지도 모르지.


웨지 : 포기하면 지는 거지 말임다. 모두가 포기하지 않아서 이긴 검다! 나도 타타루 씨를 포기하지 않겠슴다!


빅스 : 나랑 웨지는 당분간 대장 곁을 떠나 라노시아 공방에서 수련하기로 했어. 언젠가 우리 둘이서 배를 만들고 싶어. 시드 대장의 '엔터프라이즈'보다 더 뛰어나고 힘이 넘치는 녀석을……!


이다 : 후후후…… 놀랐지? 오늘은 영웅을 축하하는 날이잖아. 모래의 집 전원이 나서서 주역을 맞이하기로 했어. 아…… 그러니까…… 저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야! 열심히 해서 다음에도 행복한 결말을 맞자!


파파리모 : 제7재해가 끝나고 새 시대의 막이 열리는 이 기념비적인 날……. 결판을 짓기에 딱 좋은 때라고 생각해. ……뭘 하면 되느냐고? 그야 간단하지. 늘 하던 대로 그녀에게 보고하고 와. 우리 모두의 뜻을 그녀에게 전했으니까.


산크레드 : ……폐를 끼쳐서 정말 미안해. 살아서 모래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전부 네 덕분이야. 좀 더 격식을 갖춰 사과하고 싶지만…… 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서 못 하겠네. 지금은 용감한 널 배웅하는 걸로 만족할게.


야슈톨라 : ……정말 수고하셨어요. 모두 당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어요. 민필리아, 다른 사람들…… 그리고 저도요. 제7성력이 시작되면서 모두가 저마다 새로운 한 발을 내딛으려 하고 있어요. 한동안 못 만날지도 몰라요…… 인사는 전부 마쳤나요?


위리앙제 : 5년 전…… 제 스승님께서 지켜낸 이 땅을 빛의 전사가 미래로 인도합니다……. 이리하여…… 역사는 흘러가니……. 새벽 해가 하늘에 빛나며…… 축복의 시대를 밝힌다……. 아직 불길한 징조는 사라지지 않았으나…… 우리는 나아갑니다…… 당신과 함께…….


알피노 : 내 조부 루이수아가 이렇게 말했지. 인간이 바로 등불이며, 태양이다. 이 어두운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존재다. 자네가 그것을 증명했어…… 정말로 고맙네. 이 알피노 르베유르는 내 모든 경의를 담아 자네를 칭송하겠네!



민필리아 : 연회장에서 들렸던 포효 소리 말인데요……. 그 후 조사를 다녀온 현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관측된 에테르의 파형은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형태라고 해요. 즉 새로운 야만신이라는 뜻이죠. ……실은 유일하게 닮은 파형이……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건 분명 5년 전에 사라졌을 터이니……. 당신이 야만신과 제국의 위협으로부터 구해준 에오르제아에 또다시 혼돈의 소용들이를 일으킬 수는 없어요. 야만신 문제를 해결하는 건 우리 '새벽의 혈맹'이 할 일이죠. 앞으로도 함께 지켜나가요. ……우리의 땅을, 이 별을! 시엘……. 지금까지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기재되어있는 회사 명 ∙ 제품명 ∙ 시스템 이름은 해당 소유자의 상표 또는 등록 상표입니다.

Ⓒ 2010-2017 SQUARE ENIX. Published in Korea by EYEDENTITY MOBILE CO., LTD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